윷놀이 초대 챔피언 벨트를 들어올릴 후보로 A4팀, 플랫폼영상팀, 기공실1팀, 기획글로벌팀, B1팀이 확정됐습니다. 제 1회 미니쉬배 추석맞이 윷놀이대회의 열기고 고조되는 가운데, 25일(월) 준결승, 26일(화) 오후 8시 30분 결승전이 14층 라운지에서 열립니다. 유튜브, 인스타를 통해 전세계로 송출될 예정입니다.
총상금 2000만원인 이번 대회는 본사와 관계사 등에서 20개 팀, 141명이 참여했습니다. 참가자 전원에게 10만원이 지급되고 1, 2, 3위 팀원들에게 각각 30만원, 40만원, 50만원의 상금이 지급됩니다. 이번 대회는 명절을 앞두고 임직원의 친목을 도모하고 소통하자는 취지에서 개최됐습니다.
오후 8시 30분에 경기를 시작하다 보니 11시를 넘겨 경기가 끝나는 경우도 있었지만, 챔피언벨트 혹은 판돈(?)를 향한 임직원들의 열정을 꺾을 순 없었습니다. 경기장인 14층 라운지에는 저녁식사와 주류가 제공돼 경기 전까지 타부서 직원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친분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경기에선 치열하게 싸웠습니다. 일부 직원은 ‘타짜가 아니냐’의 의혹을 받을 만큼 현란한 윷가락 실력을 뽐냈습니다. 도를 던진 뒤 다음 선수가 빽도로 말을 나버리는 신들린 경기도 있었습니다. 현장에선 그 선수의 과거 행적을 캐야한다는 항의가 빗발쳤으나 ‘과거는 불문에 부친다’는 이유로 각하됐습니다. 경기 시간이 흐를 수록 팀워크는 단단해졌고 환호성은 커졌습니다.
이긴 팀은 축배를 들거나 얼싸안고 발을 동동구르면서 승리를 만끽했습니다. 영상플랫폼팀 일원으로 준결승에 오른 최주영 사우는 "도, 개만 던져 승리에 도움이 되지 못 했다"면서도 "기왕 준결승까지 온 김에 우승까지 하겠다"고 했습니다.
패배한 선수들은 아쉬움을 토로하며 현장을 떠났지만, 일부 주당은 “술은 내가 마셔줄테니 당신들은 경기에 집중하라”며 상대팀의 용병으로 선수 생명을 이어갔습니다.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 제공된 술을 다 마셔야 승리가 최종확정 되는 규칙을 활용한 영민한 전략이었습니다.
기획글로벌팀을 이끌고 있는 이원철 부장은 “평소 교류하지 못했던 직원들과 소통하는 유익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필승 전략에 대해선 “예선 두 경기를 2대 0으로 이긴 것은 하이리스크-하이리턴 즉, 위험을 무릅쓴 ‘말 엎기’ 전략이 통했기 때문”이라며 “과감한 전략으로 상대의 허를 찌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기공1팀의 리더 한승목 수석은 "마음 속에 우리 팀이 1등이라는 각오로 윷놀이를 즐기고 있다"며 "파이팅 넘치는 팀워크를 바탕으로 예선 승리의 기세를 우승까지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